한국공항공단에서는 AOCI, ICAA 아.태지역 합동총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게 됨에 따라 ICAA 세계연차총회 유치에 초점을 두고 유치에 대한 활동을 활발하게 전개하였다. 1985년 7월 포르투갈 알부페이라에서 개최된 ICAA 세계이사회에는 한국공항공단 이사장이 참석하여 당시 ICAA 총회장과 의사를 타진하면서 한국에서의 ICAA 세계총회 개최에 대한 유치계획을 제의하였다.

이에 ICAA회장의 “대한민국 서울에서 1988년에 올림픽이 개최됨으로 그 명년인 1989년에 개최되는 제29차 ICAA 세계 총회를 대한민국 서울에서 개최함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여 이를 추천한다”는 긍정적인 의견을 접하게 되었다. 그리고 ICAA회장은 1985년 9월에 개최되는 제40차 ICAA 세계 이사회 회의시 회의 안건으로 제출하여 심의 결정하여야 하므로 그 이전에 확답하여 줄 것을 요청하였다.

차기 총회 개최국의 전야제 행사로서 자국에 대한 홍보 및 회원간의 유대강화, 차기 총회의 회원참가 유도 등을 위하여 차기총회 개최국에서 주최하는 정식 프로그램의 만찬행사인 전야제 행사를 주최하였다.

“서울의 밤”이라는 제목으로 포르투갈에서 열린 동 전야제를 리스본 농과대학 전시관에서 1988년 10월 19일 17:00시부터 약 6시간에 걸쳐 700여명의 각국 대표단과 포르투갈 주재 한국교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 홍보용 멀티비젼 상영, 사물놀이 공연, 칵테일 파티, 만찬, 홍보용 책자배포 등 성대히 개최하여 많은 호응을 얻었다.

한국공항공단에서는 공항분야의 올림픽 제전이라 할 수 있는 국제민간공항협회(ICAA) 세계 총회를 서울에 유치하여 전세계 60여개국 400여개의 공항관계자 약 5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1989년 10월 15일부터 21일까지 8일간 한국공항공단 주관하에 롯데호텔에서 개최하였다.

당시 개최된 서울 총회는 아시아지역에서는 인도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된 것이며 극동아시아 지역에서는 최초로 개최되는 총회로서 그 의의가 크다고 하겠다. ICAA 서울 총회는 각국의 공항운영자, 항공사 대표, 항공업계 및 국제기구 대표 등 항공관계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하여 “QUALITY"란 주제로 기술적 측면과 공항운영 측면에서 공항발전을 위한 의견을 폭넓게 교환하는 유익한 토론의 장이 되었으며 회의참가자 상호 간의 유대를 강화하는 항공인의 올림픽 축제가 되었다.

ICAA 서울 총회를 통하여 ICAA 회원국 공항과 한국공항공단의 우호증진 및 친선협력체제를 강화하였으며 총회 주제인 ”QUALITY"에 대한 연구를 통하여 선진 공항관리운영분야에 대한 전반적인 발표와 논문에서 우리나라 공항의 질적인 발전의 동기가 부여되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서울 개최에 따른 세계항공계에서의 역량과 활동영역이 확대됨으로써 한국공항공단의 지위향상은 물론 세계속의 국제공항으로 격상되었다. 특히 국내 대표단의 대거참석으로 공항운영요원들의 국제적 감각체득과 전문화와 운영능력의 질적인 향상의 결과를 가져오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