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항공단은 1980년 7월 1일 창립된 이래 우리나라의 경제개발이 성공을 거두게 되고 국력이 날로 신장됨에 따라서 한국의 민항공을 세계무대에 굳건한 존재로 그 위치를 확보하는데 전력을 다하였다.

국제민간공항협회(ICAA : International Civil Airports Association)는 1962년에 설립되어 프랑스 파리에 본부를 두고 100개국 660여 국제공항을 회원으로 하고 있는 국제적인 기구로서 우리나라는 1980년 4월 27일 “김포국제공항” 명의로 정회원에 가입되어 있었으나 1980년 7월 1일 한국공항공단이 창립되면서 1980년 8월 1일 ICAA에 정식으로 명의변경을 신청함으로써 정회원의 자격을 가지게 되었다.

이에 따라 1980년 9월 20부터 5일간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개최된 제20차 ICAA 총회에 참석한 것을 비롯하여 그후 매년 정기적으로 연차총회에 참석하면서 국제공항 운영 당국자간의 긴밀한 협조와 정보교환 등으로 국제공항 운영의 제반문제를 개선하였다. 그리고 민간항공 발전에 부응한 공항의 발전을 도모하는 한편 우리나라 국제공항의 국제적인 인식을 개선시키는 적극적인 활동을 전개하였다.

한국공항공단이 1980년 8월 1일 ICAA 정회원 자격을 획득한 이후 세계민간항공계에서의 뛰어난 활동과 적극적인 활동을 전개한 결과 1983년 7월 20일 한국공항공단 윤일균 이사장이 ICAA 이사회 임원(임기3년)에 피선되었다.

ICAA 세계 이사회는 세계 각 지역을 대표하는 이사급 임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아시아지역을 대표하는 이사급 임원은 1명으로 제한되어 있는데 이에 한국공항공단 이사장이 아시아지역을 대표하는 이사급 임원으로 ICAA 세계 이사회에 참석하여 아시아지역의 민 항공 발전을 위하여 회원국 공항간의 협정준수 여부, 국제민간외교 관계 등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국제교류를 통한 발언권 행사로 한국의 국제적 지위를 향상시키는데 기여하였다.

특히 1984년에는 한국공항공단 윤일균이사장이 ICAA 아.태지역 회장을 역임하다가 1986년 1월에는 3년 임기의 ICAA 세계 부회장에 피선되었다. 이와같이 국제무대에서도 한국공항공단은 전세계 민항공계에 강력한 영향력을 갖고 있으며 또한 세계 민항공발전을 위한 헌신적인 공헌과 탁월한 능력으로 한국의 지위를 크게 향상시켰다.

한국공항공단은 1980년 9월 25일부터 5일간 멕시코에서 개최된 33차 AOCI(국제공항운영 당국자회의)총회에 옵서버 자격으로 참석하여 정회원 가입을 신청, 1980년 10월 1일부터 정회원의 자격을 획득하였다.

AOCI에서는 당시 기구의 영역이 아.태지역은 하나의 회원국으로서 위치를 부여하였기 때문에 별도의 아.태지역에 대한 조직이 없었으나 항공발전이 급 신장하면서 1984년부터는 아.태지역을 기구내 하나의 조직으로 신설 동지역 초대회장에 한국공항공단 이사장이 당선 취임함으로써 1984년 5월부터 그 업무를 관장하게 되었다. 또한 1984년 미국 보스톤에서 개최된 제37차 AOCI 연차총회시에는 AOCI 본부 집행이사에 선출되었다.

AACC(국제민간공항협회 조정위원회)는 관련기구간의 협력을 촉진시키는 것과 협회에서 승인된 정책을 발전시키고 상호 관심의 주제를 다루는 ICAO, IATA 그리고 UN 등의 국제기구에 정책반영 등 세계 민항공분야 발전을 도모하는데 그 설립목적이 있으며 AACC는 ICAO의 옵서버로서 UN경제이사회의 자문역을 갖고 있다.

AACC 본부에서는 한국공항공단의 민간항공산업분야 국제무대에서의 능력을 인정하여 AACC 대표위원에 선임하였다. 대표위원들의 구성 국가로는 미국, 이스라엘, 프랑스, 서독, 덴마크 등 선진국의 대표자들로 구성되어 있는 가운데 한국공항공단 이사장이 유일하게 선임된 것이다.

이와 같이 세계민간항공계로부터 중요한 직책을 부여받게 된 것은 국제공항 관리운영자로서 한국의 국제적 지위향상과 더불어 국위선양에도 크게 기여하게 되었다.

참고로 국제공항운영협의회(AOCI)와 국제민간공항협회(ICAA), 공항협회조정위원회(AACC)등 공항관련 3개의 국제단체는 1991년 1월 1일에 국제공항협회(ACI)로 통합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