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무원 인적요인훈련의 가장 잘 알려진 형태인 CRM(crew resource management)은 안전하고 효율적인 항공기 운항을 위하여 항공기 운항과 관련한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운항관련 인적자원과 환경 등 이용 가능한 자원을 조종사가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일반적으로 정의하고 있다.
1986년 ICAO총회의 결의안의 정신을 기초로 각 국가와 학술연구기관, 항공 업체들은 운항구성원의 특성과 문화적 배경을 참조하여 항공사의 안전운항을 위한 인적자원관리 훈련 기법을 설계하고 개발하여 훈련 목표를 효과적으로 달성시키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는데 인적요인에 대하여는 1986년 ICAO 총회에서 Human Factor에 관한 내용을 다른 이후 1990년 러시아의 페테르스부르그에서 1차 Human Factor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ICAO는 4차례의 비행안전을 위한 Human Factor 심포지움을 개최하여 항공안전에서의 인적요인을 강조하였다.
조종실 내에서의 승무원 상호간의 인간관계가 원만치 못하면 어떤 사태를 유발하는가에 대하여서는 다음과 같은 미국 NTSB(National Transportation Safety Board) 보고서의 일부 내용이 몇 가지 교훈을 주고 있다. 1972년 12월 미국 Miami 근처 Everglades에서 추락한 대형 여객기는 Cockpit Crew가 고장난 Nose Gear Position Light를 교환하고 있는 동안 발생하였는데, 이 사고에 있어서 다음과 같은 사실이 발견되었다. (부록 에버글레이즈에서의 벨루젯 592 참사 참조)

① 접근이나 착륙의 통상절차 이행이 Nose Gear의 이상 지시에 의하여 소홀이 되었다.
② 업무량을 줄이기 위하여 자동조종장치가 사용되었으나 항공기 조작 책임의 위임은 명확히 하지 않았다.
③ Lens Assembly를 뺀 다음 잘못 끼웠다.
④ 부조종사는 걸려서 꼼짝하지 않는 Lens Assembly를 다시 빼는데 여념이 없었다.
⑤ 기장은 부조종사를 돕는 한편 문제를 다른 방법으로 해결해 보기 위해 다른 승무원에게 지시하는 등 주의가 분산되었다.
⑥ 승무원들은 약 4분 동안 고장 난 지시등에만 몰두하는 바람에 그 밖의 것에 대하여는 별로 배려를 하지 못하였다는 것이다.

결론으로 기장은 항공기의 비행 상황을 항상 감시(Monitor)하고 주관하는 기본업무를 망각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Chicago Midway 공항에 착륙하려던 민간항공기 한대가 활주로에 도달하지 못하고 추락하였는데 이것도 먼저 서술한 사고와 같이 사소한 기계적 결함에 몰두하는 바람에 자기 항공기의 위치를 잃어 항공기는 착륙준비(Landing Configuration)을 채 갖추지 않는 상태에서 정상보다 700ft나 높게 최종접근지점(Final Approach Fix)을 통과했다.
그 후 항공기는 조종실 업무를 너무 서둘러 승무원간에 업무를 분담해야 하는 수칙을 지키지 못하여 수평자세를 만든 후에도 Spoiler(공중에서 항공기 속도를 줄이기 위한 공기 저항판)가 Extend되어 그것으로 인하여 속도가 급격히 감소하게 된 것을 승무원이 전혀 인지하지 못하였다. 이 사고분석의 대부분이 수평자세(Level off)로 만든 전후의 사건들이 다루어지지만, 이 사고는 기장이 비행장 접근 초기 단계에서 적극적인 비행관리(조종실내에서 승무원 관장과 임무 분담)을 잘하지 못함으로써 발생하였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지금까지 기술한 사고에서는 몇 가지 공통점이 있으며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점은 운항승무원이 이용 가능했던 승무원 자원(Crew Resources)을 효율적으로 이용하지 못하였다는 것이며 또한 이들 자원의 효율적인 활용만 이루어졌다면 이러한 사고는 미연에 방지되었을 것이라는 점이다. 이 밖에 접수된 많은 보고서에서도 자원관리의 여러가지 문제점들이 기술되어 있을 뿐 아니라 Accident나 Incident 보고서에서 발견된 많은 문제점은 NASA-Ames Research Center가 행한 모의비행장치에서 실험한 사례에서도 운항승무원이 필요한 정보, 그 외 관련자료, 이용 가능한 인적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하지 못하여 운항의 안전과 효율성을 위태롭게 했다는 것이 증명된 바 있다.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훈련을 통하여 효과적인 자원관리에 필요한 의사소통(Communication), 통솔력(Leadership) 및 사회성 등에 관한 바람직한 능력을 개발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NASA주최 워크샵(Workshop)보고서(Summary of Working Group)에 따르면 지휘와 통솔력(Command and Leadership)의 잠재능력의 평가와 개발을 촉진하기 위하여 활용하는 기술과 기준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안하고 있으며, 자원관리의 훈련은 비행훈련 초기에 시작하여야 하고 운항승무원으로 종사하고 있는 한 전 생애(퇴직시까지)를 통하여 계속되어야 한다고 하였다.
승무원을 위한 인적요인(Human Factors)의 Highlight는 CRM이라고 할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 4 단계로 나누고 있는데, 기본과정(awareness)은 초기 학술 교육단계라고 할 수 있으며 승무원 협동을 위한 개인의 역할과 그룹의 요소들에 대하여 초점을 맞추고 있다. CRM에서 사용되는 개념과 일반적인 용어의 설명, 개념적인 Module, 그러한 요소들이 과거의 사고/준사고와 어떤 관련이 있는가를 설명한다. 의사소통, 상황 인식, 의사결정 등 CRM Skill과 리더십, 팀 개념, 스트레스 관리 등 Human Factor의 전반적인 사항들을 다룬다. 이것은 신뢰성을 증진시키고 태도를 변화시키는데 도움을 주도록 계획된다.
숙달과정(practice and feedback)은 보수과정(refresher)과 정기숙달훈련을 포함하기도 하는데 팀이나 그룹훈련, CRM기술의 연습, 대인관계 연습, 설문을 통한 Feedback등을 활용한다. 개별적인 약점과 강점, 역할담당의 훈련이 활용되고 있으며 시뮬레이터를 이용한 LOFT훈련과 연계해서 진행되고 있다. LOFT는 승무원의 성공적인 업무수행 능력을 위한 모든 승무원의 협조방법과 그룹 문제해결에 초점을 맞춘다. 따라서 실제사례의 훈련, 의사소통, 자원 관리 및 통솔력도 함께 다룬다. 훈련의 효과를 높이기 위하여 비디오 Feedback을 통하여 서로간의 비평의 기회를 갖기도 한다. 짧은 기간의 인식에 대한 단점의 보완으로 지속적인 효과를 위하여 Recurrent 훈련프로그램으로 보강하고 통합하여야 한다. 또한 아무리 훌륭한 자원관리과정이라고 하더라도 일시적이며 단기적인 운영으로는 만족할만한 효과를 거두기 어렵다. 그러므로 연속적인 정기 훈련이 필요하며 협력적인 태도와 기준을 변경시키기 위해서는 장기간의 노력과 미흡한 부분에 대한 특정한 보강훈련과정(reinforcement)이 필요하다. 또한 CRM훈련은 모든 훈련과정에 포함시키고 CRM개념이 실제 항공기 운항만큼 중요하다는 인식을 하여야 한다. 이 훈련은 운항과 관련된 요원들과 합동으로 실시할 것도 권고하고 있다.
CRM은 운항관련 전체적인 훈련 프로그램에 배려가 되어야 하며 계속적으로 보강하고 조직문화의 일부로 자리 잡아야 하고 관리의 최고 위치로부터 지원을 받아야 한다. CRM훈련의 목적은 안전하고 효율적인 운항과 승무원의 복리증진을 이룩하기 위한 것인데 이중 가장 큰 목적은 안전문화의 정착이라고 할 수 있다.

Texas대학의 Human Factor/Aerospace Crew Research Project를 담당한 Dr. Helmreich와 Co-Worker인 Bill Targart가 기존의 이론을 독창성을 가미하여 체계화 시켰다.
Error Management는 안전의 결과를 통해 이익이나 성과를 증진시키는데 목표를 두고 있으며Risk Management에 비해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자세를 취한다.
지나간 사건에 의존해 Risk를 분석하거나 위험이 발생한 다음 대처하는 것보다는 체계적인 자료의 수집을 통해 사건이 일어날 수 있는 가능성을 추정하여 분석하는 것에 중점을 둔 예방적인 성격이 강한 보다 확장된 안전 관리 기법이라고 말할 수 있다.
Error Management는 인간과 인간 사이의 문화의 상호작용을 강조하고 이것이 안전에 미치는 요소를 연구/분석하여 프로그램에 도입한다.
집단의 내?외부로부터 오는 영향을 아래와 같은 인간의 한계와 Error의 특성에 접목시키고 있다.
- Human Error는 피할 수 없는 것
- 인간의 성능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
- 그 한계는 Error의 경향이 증가 될 때 가속된다는 것
- 안전은 보편적인 가치라는 것
- 위험도가 높은 조직은 반드시 안전 문화를 발전시키고 유지 시켜야 한다는 것
이러한 기본개념에 입각하여 아래 그림에서 볼 수 있듯이 위험 요소의 근원에 대한 연구와 대응단계에서 Error의 발생을 가상하여 다시 대응하는 단계적인 방법을 논하고 있다. Latent Systemic Threat, Error의 종류 및 특성, 대응방법에 따른 결과 등을 설명한다.
EMCRM(Error Management CRM)은 앞에서 언급한 Error Management의 기본개념을 바탕으로 이것을 운항을 위한 CRM에 도입한 것이다.

CRM은 유능한 승무원일수록 안전하고 효율적인 운항을 위하여 항상 적용해야 하는 지식, 기술, 능력이다. 사고의 원인 분석결과 기술의 진보에 따른 기계적 결함은 감소한 반면 상대적으로 인적요인에 의한 원인이 증가되고 있는데 이를 줄이기 위한 필요성이 크게 대두되었다.

- 전체 민간항공 사고의 60%이상이 Human Factor의 결함으로 일어나고 있다.

- 승무원들은 완벽한 CRM기법을 익히고 반드시 적용하여야 한다.
  CRM기법 중 하나인 효율적인 관리와 Leadership은 운항안전을 위한 여러 가지 방법들 중에 가장 중요한 요소 이다.
- 효율적인 관리라 함은 CRM의 “M”에 해당하는 지휘와 조정 및 통제를 의미하며, Leadership은 효율적인 관리를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능력(계획, 조직, 추진, 정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