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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적요소(Human Factors)란 인간의 생각이나 동작에 기인하여 여러 가지 결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행위자에게 작용하는 주변의 요소들을 총칭한다. 인적요소는 조종사의 기량이라는 인간적인 능력에만 초점이 맞추어지는 것이 아니라, 경영관리자, 지상 근무자, 항공기 탑승 근무자, 항공정비사 및 운항관리자 등을 포함한 항공산업에 종사하는 모든 인력에 적용된다. 항공분야에서 인적요소란 항공기 사고의 70~80%가 Human Factor라고 일컫는 인간(조종사)의 실수에 기인한다는 것을 1977년, 미국의 Richard Jensen 연구팀이 밝힌 이후부터 항공부문에서 집중조명되어 왔다.
특히 항공기가 고속화, 대형화 되어감에 따라 조종사들에게 보다 광범위하고 강도 높은 훈련이 필요하다 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훈련은 오랜 시간과 많은 경제적 지출을 수반한다. 그래서 이러한 고성능 화된 항공기를 효율적으로 조종할 수 있는 유능한 조종사를 단시간 내에 경제적으로 양성하기 위한 훈련프로 그램을 개발할 목적으로 현재의 훈련의 기본적 개념이 되는 두 가지의 전 략적 접근방법을 제도화하였다. 첫 번째 접근방법은, 조종사들이 조작방법 을 제대로 파악할 수 없을 만큼 수많은 계기, 스위치 및 레버가 무분별하게 배치되어 있어, 근무강도가 급격히 증가하는 비상상황에서는 계기를 잘못 판독하거나 스위치나 레버를 잘못 조작하는 등 조종사의 실수를 유발케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여 설계 및 제작과정에 인적요소의 개념을 도입하여 조종실 환경을 매우 조직적이고 체계적으로 만드는 것이다. 이러한 배경인식하에서 조종실 내의 계기, 스위치, 경보등 및 레버 등의 재설계 및 재배치를 고려하게 되었으며, 최근에는 조종실이 전자화, 자동화, 컴퓨터 화되고, 또한 CRT(Cathode-Ray Tube)나 HUD(Head Up Display)를 이용한 첨단의 Glass Cockpit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CFIT(Controled Flight Into Terrain)를 방지하기 위한 GPWS(Ground Proximity Warning System), 항공기간의 공중충동을 방지하기 위한 TCAS(Traffic Control and Avoidance System)가 장착되고 있다. 그러나 인적실수에 의한 항공기 사고는 멈추지 않고 계속되고 있다.
두 번째 접근방법은 근무조건에 맞게끔 인간의 능력을 최대한 개발하여 능력을 극대화시키는 것이다. 연구결과에 의하면, 기본적인 비행술을 익힌 조종사 중 소수만이 가혹한 근무조건 하에서 많은 양의 정보를 처리하면서 (머리 속으로 많은 계산과 판단을 하면서) 동시에 비행기 조종을 순조롭게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70시간 정도의 비행경험이 있는 조종사가 인적이 드문 미국, 소련, 캐나다, 중국이나 호주의 내륙을 시계비행에만 의존하다가 자기의 위치를 잃었을 때, 자기의 원래 비행계획서와 지도의 여러 가지 표적물(도로, 고압선, 강, 호수, 철도, 산, 농가 등)을 비교 하면서, 머리 속으로 무수히 많은 정보를 처리하면서, 또는 자기의 위치를 파악하면서 동시에 비행기를 안전하게 목적지까지 조종한다는 것은 경험이 적은 조종사로서는 매우 어려울 것이다. 이와 같은 점을 감안하여 항공심리학 분야에서는 조종사로서의 뛰어난 자질과 적성을 판별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조종사 선발검사 방법을 연구개발 중이며, 이미 여러 가지 테스트 프로그램이 개발되어 운용 중에 있다. 일본항공의 통계에 따르면 일본항공에서 선발한 조종훈련생 중 25%가 에어라인 조종사가 되기 전에 탈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조종사로서의 소질과 적성을 보다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 테스트 프로그램을 개발한다면 많은 인적, 경제적 손실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
